Linktree 대안: 프로필 링크만으로는 부족해질 때

Linktree의 진짜 대안은 또 다른 버튼 목록이 아니라, 누군가 WhatsApp으로 메시지를 보내기도 전에 가격과 배송, 영업시간, 결제 방법까지 답해주는 나만의 페이지입니다.

밤 10시 40분. 누군가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셀라야(Celaya)에 있는 카리나의 부티크에서 파는 블라우스를 발견합니다. 마음에 쏙 듭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이 허락하는 단 하나의 행동을 합니다. 프로필 링크를 누르는 거죠.

버튼 다섯 개가 뜹니다. WhatsApp. Facebook. “위치”. 3월에 올린 PDF 카탈로그. 그리고 “온라인 스토어 오픈 예정”이라고 적힌 버튼 하나.

WhatsApp을 누르고 “안녕하세요, 초록색 블라우스는 얼마인가요?”라고 쓴 뒤 잠자리에 듭니다. 카리나는 다음 날 아침 9시에 그 메시지를 읽습니다. 그때쯤이면 그 사람은 이미 어떤 블라우스였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프로필 링크 자체가 잘못 만들어진 건 아닙니다. 프로필 링크 — Linktree가 만들어주는 것 — 는 인스타그램이 프로필에 딱 하나만 허락하는 링크를 대신하는, 버튼 목록으로 이루어진 페이지입니다. 그리고 그 링크는 자기가 할 줄 아는 일을 정확히 해냈습니다. 누군가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일이요. 지금 Linktree 대안을 찾고 있다면, 아마 버튼이 예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런 장면 때문일 겁니다.

링크트리 같은 프로필 링크는 무엇을 잘할까요?

프로필 링크는 한 가지는 확실히 잘합니다. 웹페이지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5분 만에 무료로 링크 하나를 만들어준다는 것. 실제 문제를 해결해 주죠. 인스타그램은 링크를 딱 하나만 허락하는데, 보여주고 싶은 건 세 가지나 되니까요.

그리고 그걸로 충분한 사업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WhatsApp으로 메시지만 보내면 되고, 질문하기 전에 비교할 만한 걸 팔지 않고, 메시지 두 번이면 거래가 끝난다면 — 지금 쓰고 있는 걸 그대로 쓰세요. 이 글에 일주일을 쓸 필요 없습니다. 진심으로요.

이 글은 다른 경우를 위한 겁니다. 카리나의 경우요.

왜 프로필 링크만으로는 인스타그램에서 판매하기 부족할까요?

페이지가 아니라 출구 목록이기 때문입니다. 버튼 하나하나가 이미 도착한 사람을 붙잡아 다른 앱으로 보내버립니다. WhatsApp으로, Facebook으로, Google 지도로, PDF로.

표지판 하나 없이 문만 늘어선 복도라고 생각해 보세요. 10시 40분에 도착한 그 사람은 질문 하나를 안고 왔습니다. “얼마고, 집까지 배송되나요?” 그런데 다섯 개의 문 중 어느 것도 답해주지 않습니다. 모두 “다른 데 가서 물어보세요”라고만 말할 뿐이죠.

그래서 Linktree 방문 데이터를 보면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사람들은 들어오고, 버튼도 누릅니다. 그런데도 누가 진지했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사람이 실제로 메시지를 보냈는지뿐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복도에 서 있던 사람들이었던 거죠.

Linktree의 가장 좋은 대안은 무엇일까요?

Linktree의 가장 좋은 대안은 같은 버튼을 다른 곳에 옮겨 놓는 게 아닙니다. 버튼 말고도 읽을거리가 있는 페이지죠. 진짜 변화는 디자인이 아니라, 버튼 아래에 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만의 페이지는 Linktree가 하는 일을 똑같이 합니다. 링크 하나고, 프로필에 들어가고, 버튼도 그대로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콘텐츠를 담을 수 있습니다. 무엇을 파는지, 얼마인지, 배송을 하는지, 몇 시에 여는지, 결제는 어떻게 하는지. 10시 40분의 그 사람은 읽고, 결정하고, 메시지를 보낸다면 이미 마음을 정한 채로 옵니다.

차이는 그게 전부이고, 디자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프로필 링크는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보냅니다. 페이지는 그 사람이 도착하게 둡니다.

내 사업체 페이지에는 어떤 정보를 담아야 할까요?

매일 바뀌지 않는 것만 올리고, 바뀌는 건 빼세요. 원칙은 간단합니다. 바뀌는 날 바로 업데이트할 수 없는 정보는 아예 올리지 마세요.

거의 변하지 않으니 올려도 되는 것들:

  • 가격대. “블라우스는 $350~$600, 원피스는 $700~$1,200.” 옷 하나하나의 가격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사람들이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여기가 자기가 찾던 가게인지 알 수 있으면 됩니다.
  • 배송. 배송을 하는지, 어디까지, 얼마이고, 며칠 걸리는지. 모든 대화에서 두 번째로 나오는 질문이고, 한 번만 답해두면 됩니다.
  • 결제 방법. 계좌이체, 카드, 현금, 할부가 되는지.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 영업시간과 위치, 지도와 함께.

올리면 안 되는 것: 남은 사이즈. 재고도요. 모델 하나에 사이즈 일곱 개면 판매될 때마다 바뀌는 숫자가 일곱 개라는 뜻이고, 있다고 올려놨는데 실제로는 없으면 누군가는 헛걸음을 하게 됩니다 — 페이지가 없느니만 못한 결과죠. 그 질문은 WhatsApp에 남겨두세요. 손으로 직접 답할 가치가 있는 질문이 바로 그거니까요.

프로필의 WhatsApp 버튼은 정말 공짜일까요?

아니요 — 버튼을 다는 데는 돈이 안 들지만, 시간은 듭니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사실이죠. WhatsApp 버튼 하나하나가 이미 진지한 사람을 응대하는 데 써야 할 시간을 갉아먹습니다.

카리나는 메시지 수를 곧 고객 수라고 여겼습니다. 아니었죠. 하루 40통 중 30통 정도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보낸, 똑같은 가격이나 배송 질문이었습니다. 그걸 답하느라 오후와 밤을 다 썼고, 정작 진지했던 10통은 그 사이에 묻혀버렸습니다.

가격과 배송 정보를 올린다고 고객의 메시지가 줄어드는 게 아닙니다. 줄어드는 건 질문인 메시지입니다. 남는 메시지는 이미 다 읽고, 가격도 봤고, 3일이면 도착한다는 것도 아는 사람들이 사려고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수는 줄지만 가치는 더 큽니다.

WhatsApp 버튼은 계속 두세요. 다만 답 위가 아니라 답 아래에 두세요.

설명만 하면 끝

하나하나 손수 조립할 필요 없습니다. 카리나가 그대로 설명한 내용은 이랬습니다.

“셀라야에 있는 여성 의류 부티크를 위한 페이지를 원해요. 옷은 큰 사진으로 보이고, 옷 종류별로 가격대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배송 섹션에는 멕시코 전역으로 $99에 보내고 3~5일 걸린다고 적어주세요. 계좌이체와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고요.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11시부터 8시까지예요. 마지막에는 WhatsApp 버튼과 매장 지도를 넣어주세요.”

페이지가 나오면 휴대폰으로 확인하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손보고, 발행하면 됩니다. 그렇게 나온 링크가 바로 프로필에 넣을 링크입니다.

나만의 페이지가 인스타그램을 대신하나요?

아니요 — 인스타그램은 어떤 페이지도 줄 수 없는 걸 계속 줍니다. 나를 찾지 않았는데도 발견하는 사람들이요.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건 여전히 사진과 스토리입니다.

바뀌는 건 딱 하나, 발걸음을 멈춘 사람이 어디로 도착하느냐입니다. 페이지가 프로필 링크가 되고, 그 안에는 기존 버튼에 더해 그동안 담을 자리가 없었던 답들이 들어갑니다. 불안하다면 한 달 정도 Linktree를 그대로 두고 맨 위에 “여기서 전부 보기”라는 버튼 하나만 추가해 보세요. 사람들이 둘 중 어느 쪽을 쓰는지 저절로 눈에 보일 겁니다.

이번 주에 보낸 스크린샷을 찾아보세요

이게 바로 증거입니다. 화면 속 증거가 아니라요. 휴대폰 갤러리를 열고, 이번 주에 가격을 답하며 보낸 스크린샷들을 찾아보세요. 내 옷을 잘라낸 사진에, 가격을 따로 메시지로 적어 보낸 것들이요.

세어보세요.

그 하나하나가 이미 직접 쓴 페이지입니다 — 손으로, 단 한 사람을 위해, 답할 생각이 났을 때 그 시간에요. 이번 주에 열다섯 개를 보냈다면, 이미 그 일을 열다섯 번 한 겁니다. 차이는 다음번엔 한 번만 써두면 도착하는 모든 사람이 그걸 읽는다는 것뿐입니다.

내 것은 어떤 모습일지 보고 싶으신가요? proyecta.dev에서 설명만 하면 오늘 바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